'던파·퍼디' 쌍끌이에 '매출 4조' 청신호…넥슨재팬 주가 30%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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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NEXON)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쉽게 못 미쳤지만,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이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 한 달 만에 20일까지 한 달 동안 약 2억7000만 달러(약 37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는 넥슨이 올해 연매출 4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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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中 출시한 '던전앤파이어 모바일'도 매출 신기록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넥슨(NEXON)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쉽게 못 미쳤지만,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이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이달 2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에 선보인 슈팅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글로벌 매출 최상위권(1~4위)을 출시 직후부터 9일째 유지했다.
퍼스트디센던트는 출시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 수(최다 플레이게임) 22만 9000명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3~8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주말 양일간(6일~7일) 매출 1위에 등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 이용자 비중이 약 50%인 점을 고려하면 30만~50만 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BM(과금구조)은 꾸미기 아이템과 플레이 보조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는 '시즌별 배틀패스' 시스템을 약 3개월 단위로 운영한다.
넥슨이 올해 5월21일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신기록을 쓰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대표 PC 원작 IP(지식재산권) 게임으로 누적 이용자는 8억 5000만 명에 달한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 한 달 만에 20일까지 한 달 동안 약 2억7000만 달러(약 37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던파 모바일이 한국에서 2년 3개월 간 올린 누적 매출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중국 현지 매체는 센서타워 추산 방식을 적용해 iOS와 안드로이드 매출 비중을 1:1.5로 추정 시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이 50억 위안(약 9500억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던파 모바일 중국 매출 효과는 하반기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게임 유통사와 개발사는 수익을 7대3 비율로 나눠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넥슨이 올해 연매출 4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조 9323억 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조 2516억 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한편 넥슨 재팬 주가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시장 흥행이 확인된 이후 추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종가는 3320엔(2만 8330원)으로 중국 던파 모바일 출시 직후(약 2560엔) 대비 약 30% 상승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출시일 대비로는 11.6% 올랐다.
넥슨은 2011년 12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됐다. 2020년 10월엔 '닛케이225'에 편입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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