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6% 반등…PPI 예상 상회에도 9월 금리인하 확률 94%[뉴욕마감]

S&P 500 +0.55%, 나스닥 +0.63%, 다우 +0.62%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으로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S&P 500은 0.55 % 상승하여 5615.35 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63 % 올라 1만8398.45 포인트, 다우 지수는 0.62 % 상승한 4만0000.90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가 마감 시점에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주간 동안 S&P 500은 0.9 % 상승했고 나스닥은 0.2%, 다우지수는 1.6% 올랐다.

이날 나온 6월 생산자 물가는 예상보다 약간 높았지만 9월 첫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바꾸는 데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주일 전 78%에서 94%로 높여 베팅하고 있다.

시장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전날 급락했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S&P 500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은 테슬라로, 38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이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 상승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 컴퓨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혜택을 받은 대형 기업들의 강력한 이익 성장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대형 은행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대부분 하락했다.

S&P 500 은행 지수는 1.5% 떨어졌다. JP모건 체이스의 2분기 수익은 투자 은행 수수료 상승으로 늘었지만 주가는 1.2%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분기 이자 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6% 급락했고 씨티그룹은 투자 은행 수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1.8% 떨어졌다.

소형주인 러셀 2000 지수는 1.1% 급등하며 3일 연속 상승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400 미드캡 지수는 0.9% 올랐고, 중형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9% 떨어졌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로이터에 "소형주와 중형주로의 순환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의 2분기 수익이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술 기업의 강력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산업 및 재료 분야의 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투자의 자커리 힐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로이터에 "AI 스토리의 주제적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나머지 시장에서 수익 성장의 변곡점을 볼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매우 열심히 지켜 보겠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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