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에 진심’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신안 통합 4자 협의체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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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목포·신안 행정 통합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13일 목포·신안 통합과 관련해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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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목포·신안 행정 통합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신안·무안·영암 지역구 국회의원, 목포시 지역구 국회의원, 신안군수, 목포시장 등 4자(者)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협의체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중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을 정치적으로 통합해서 1개 선거구로 편성하고, 목·무·신 갑구, 목·무·신 을구 등 2개 선거구로 조정해 무안반도 정치통합이 행정통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는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에 있는 현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현 목포시 청사는 23개동을 관할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통 큰 양보를 내놓았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대규모 친환경 소각시설에서는 신안군 쓰레기를 1일 20t씩 처리할 계획이며, 목포화장장은 화장로 1기를 올 연말까지 신설해 신안군민 우선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0억원어치를 구매하고 있는 신안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내년부터 예산을 100% 증액 편성해 구매하고, 신안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신안군 관광 명소를 여행하는 목포시민들에게 교통비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안군에 양 시군의 통합 민간주도 개별 추진 단체를 지역별 자생조직, 법조인, 교수, 종교인 등의 각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을 포함한 ‘목포·신안 상생 통합추진공동위원회’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상생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 분과위원회를 두어 상생과제 발굴 및 실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 후 전체 위원회를 통해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하는 민·관 공동 협력 기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목포시는 신안군과 신안군민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협력해 목포·신안 행정통합을 우선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행정통합 효과로 경제적 파급 효과만 2조원대에 이르고 관광객 수도 2027년에 2200만명으로 예측됐다.
목포=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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