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탑재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이례적' 발사 실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7시 30분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된 팰컨9은 이륙 1시간 만에 2단 엔진에 이상이 생겨 계획했던 궤도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성명을 통해 "스타링크의 팰컨9 발사 중 2단 엔진이 2차 연소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위성들이 의도한 것보다 낮은 궤도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팰컨9은 2015년 미 항공우주국(NASA) 화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나르던 중 폭발하고, 이듬해에는 발사대에서 연료를 주입하는 실험 중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일부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발사 기록을 유지해 왔습니다.
팰컨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미 지구 궤도에는 팰컨9 등에 실려 발사된 6천 기의 위성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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