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5012만원 인상 효과' 잠정안 58.93% 찬성 가결

박찬규 기자 2024. 7. 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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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2024년 단체교섭(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과감한 제시안을 던졌고 노조는 이를 수용하며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1차 임금교섭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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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무분규 합의
현대차 노조가 2024년 임금협상 잠정안 투표를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해 개표 장면 /사진=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가 2024년 단체교섭(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투표는 13일 새벽까지 개표가 이어졌고 찬성 58.93%, 반대 40.88%, 무효 0.19%로 집계됐다. 이로써 6년 연속 무분규 합의 기록을 써내려가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과감한 제시안을 던졌고 노조는 이를 수용하며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1차 임금교섭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으로 평균 인상효과는 5012만원에 달한다는 게 노조의 설명. 지난해는 4008만원 인상효과에 최종 합의했다.

특히 컨베이어 수당이 11년 만에 인상됐는데 S급 기준 2013년 7만4000원에서 올해 9만1000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노사는 압도적인 인상안을 바탕으로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것과 함께 기존 근로조건 중심의 교섭 관행을 넘어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어려움 속에서 나홀로 '성과금 잔치'를 하는 행동이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정년연장'과 '노동시간 단축'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방향성을 꾸준히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노사는 기술숙련자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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