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작(卒作)으로 졸작(拙作)을… 인생 종착역에 수화물로 탁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류인석 수필가(85)가 언제일지 알 수 없는 인생 종착역에 수화물을 탁송하듯 '나도 모르게 나에게'란 제목의 작품집을 졸작(卒作)으로 펴냈다.
그는 이번 수필 선집 △1부 '진실한 삶에는 세월이 없다' △2부 '공상(空想)의 무게' △3부 '그 하나를 찾는 방황'에 63편의 수필을 담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서산이 고향인 류인석 수필가(85)가 언제일지 알 수 없는 인생 종착역에 수화물을 탁송하듯 '나도 모르게 나에게'란 제목의 작품집을 졸작(卒作)으로 펴냈다.
그는 이번 수필 선집 △1부 '진실한 삶에는 세월이 없다' △2부 '공상(空想)의 무게' △3부 '그 하나를 찾는 방황'에 63편의 수필을 담았다. 4부엔 본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평론가들의 평설(評說) 12편을 수록했다.
산수(傘壽)를 지나 졸수(卒壽)의 경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누군지, 인생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는 저자는 "세월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세월을 아는 체했고, 인생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인생을 아는 체했다. 천방지축 살아온 인생"이라고 지나온 발자취를 회고했다.
그는 "내 얼굴조차 제대로 모른 채 체면 하나 세우기 위해 진력하며 평생을 살아왔다. 세월에게 부끄럽고, 인생에게 부끄럽고, 아무 말 없이 나를 받아줬던 문학에게도 부끄럽다"며 "인생 졸작(卒作)으로 감히 졸작(拙作)을 엮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고 전했다.
1939년생으로 경향신문 중부본부장, 제5대 충남도의원, 제11대 대전문인협회장을 지낸 류 수필가는 1994년 등단 이후 왕성한 필력으로 수필집과 칼럼집 19권을 발간했고, 지난해엔 제35회 대전시문화상(문학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