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여유를 더하는 프리미엄 SUV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별별시승]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7.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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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공간의 매력 자랑
레인지로버 디비전의 가치를 담은 컴팩트 SUV
준수한 운동 성능 및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 과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컨셉 모델을 공개하고 2011년 공식 데뷔한 랜드로버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말 그대로 작지만 ‘레인지로버’의 고급스러움을 공유하는 차량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현재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는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활약하고 있다.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이전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과 섬세한 디테일, 그리고 더 똑똑한 모습으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레인지로버 포트폴리오의 엔트리 모델, 이보크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국내에 판매 중인 이보크 중 최상위 트림인 P250 R-다이내믹 SE 사양으로 깔끔함 위에 더욱 세련된 매력과 화려한 감각을 과시한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이하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4,371mm의 짧은 전장을 필두로 각각 1,904mm와 1,649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브랜드 컴팩트 모델의 감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2,681mm의 휠베이스 및 1,930kg의 공차중량 역시 ‘작은 체격’을 드러낸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프리미엄 컴팩트

랜드로버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레인지로버’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라인업’이라 표현할 수 있다. 덕분에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 가장 작은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세련된 외형으로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상위 모델인 R-다이내믹 SE 모델은 더욱 돋보인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새롭게 다듬은 프론트 그릴은 이전보다 더욱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유닛과 바디킷 등의 구성은 ‘레인지로버 디비전’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작은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움’을 느끼기엔 충분하며 R-다이내믹 만의 디테일 역시 만족스럽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은 초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부터 이어지는 ‘이보크의 DNA’를 선명히 제시한다.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숄더 라인과 차체 구성과 함께 날렵하게 다듬어진 루프 라인과 투 톤의 차체가 독특한 대비를 더한다. 이외에도 화려하게 다듬어진 휠과 팝업 타입의 도어 캐치 등이 프리미엄 모델의 가치를 더한다.

후면의 모습은 ‘레인지로버’의 격을 잘 드러낸다. 체격의 ‘볼륨’이 커 보이는 건 아니지만 명료하게 다듬은 얇른 리어 램프와 레인지로버 고유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차체 마감이 이어진다. 특히 차체의 연출과 일체된 모습의 머플러 팁, 루프 패널에 연장된 리어 스포일러 등이 우수한 디자인 완성도를 과시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깔끔하고 기능적인 이보크의 공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실내 공간에서도 확실한 변화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했던 공간을 개편, 더욱 큼직한 하나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레인지로버 고유의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특히 깔끔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 그리고 센터 터널 등 모든 부분을 여유롭게 다듬어 ‘공간감’을 한층 높인다.

더불어 프리미엄 컴팩트 SUV의 격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소재, 정교한 연출 등이 더해져 ‘레인지로버’ 디비전의 정체성 역시 함께 과시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무척 큰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구현되는 피비 프로는 데뷔 시절보다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다양한 기능을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연결 시에도 ‘기존의 기능’과 빠르게 오갈 수 있는 부분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여기에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컴팩트 모델’의 사운드 시스템을 가볍게 여기는 것과 달리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메리디안 사운드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짧은 전장, 휠베이스를 갖춘 차량이지만 ‘실내 공간’ 역시 준수한 편이다. 먼저 1열 공간은 전체적인 거주성이 좋은 편이며 두톤으로 다듬어진 시트 역시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보호 받는 느낌’도 충분해 안정감도 높은 편이다.

다만 2열 공간의 절대적인 여유, 만족감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실제 2열 시트의 구성이나 디테일, 그리고 수압 공간이나 편의 요소의 구성 등은 우수한 편이지만 절대적인 레그룸이 협소한 편이라 차량 사용에 있어서는 ‘약간의 타협’이 필요해 보인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은 준수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안쪽에는 591L의 공간이 마련되어 일상의 여유를 보장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분할 폴딩할 수 있어 최대 1,383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넓은 수준은 아니지만 체급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고 활용성 역시 높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준수한 구성을 갖춘 파워트레인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보닛 아래에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파워트레인 구성의 중심에는 최고 출력 249마력과 37.2kg.m의 토크를 내는 2.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다단화의 매력을 가진 9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보다 견실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의 매력을 과시한다.

이를 통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정지 상태에서 7.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30km/h에 이른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8.9km/L(복합 기준, 도심 7.9km/L 고속 10.5km/L)로 평이한 수준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부족함 없는 프리미엄 SUV의 주행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체격,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충분히 고급스럽게 구성된 공간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엔트리 모델임에도 넓은 전폭을 갖춘 덕에 공간감 역시 충분히 느껴진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함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참고로 작은 체격의 차량이고,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한 차량이라 그런지 시트 포지션이 다소 낮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윈도우 라인 자체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차량에게 보호 받는 느낌’이 느껴져 또 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시트의 구성, 착좌감 등도 매력을 더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심장, 인제니움 터보 엔진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낸다. 시승을 하는 내내 전체적인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전반적인 운동 성능에 있어서 부족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전체적인 정숙성 역시 우수한 편이라 ‘고급 SUV’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특히 진동 억제 능력은 체급 이상의 탁월함을 선보이며 ‘레인지로버’의 가치를 능숙히 드러낸다. 다만 순간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은 존재한다. 실제 킥다운될 때 순간적으로 부밍음이 크게 들리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체감되는 ‘가속감’ 자체가 다소 둔하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더러 있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인제니움 엔진과 합을 맞추는 9단 자동 변속기는 능숙함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변속기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일도 없이 매끄럽게 주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버튼식, 다이얼 방식의 기어 시프트 구성이 아닌 전통적인 기어 레버 형태로 제작되어 사용성 부분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이점은 차량의 성격 상 시프트 패들, 혹은 수동 변속의 비중이 크지 않을 것 같았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작은 체격의 SUV임에도 불구하고 ‘레인지로버’ 디비전이 가진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차량이라.

실제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며 스티어링 휠에 대한 차량의 반응 역시 깔끔한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차량의 거동 역시 무척이나 깔끔한 질감을 구현되어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만족감을 높인다. 참고로 이는 초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대비 무척이나 발전된 모습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여기에 노면에 대한 대응 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견고하고 든든한 섀시와 다양한 노면 상황, 그리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 대한 대응이 준비된 하체 조율은 ‘일상의 여유’ 그리고 ‘보다 쾌적한 주행 경험’을 보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도심 주행이 중심이 되는 일상부터 도시와 도시를 오가는 수준의 장거리 주행에서도 능숙한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속도를 높였을 때의 정숙성 역시 뛰어나니 ‘주행으로 인핸 스트레스’를 무척이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물론 한계는 존재한다. 레인지로버 디비전에 속한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절대적인 완성도, 그리고 차량의 경쟁력에 비한다면 ‘상위 모델’과의 차이가 제법 큰 편이다. 여기에 절대적인 물리적 한계가 존재해 상황에 따라 ‘건조한 대응’으로 아수수움을 자아내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그래도 이러한 단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설명한 매력적인 부분들, 그리고 견고한 차체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매력과 피비 프로를 통해 구현된 다양한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경쟁력 있는 차량’으로 평가하기에 아쉬움이 없으리라 생각됐다.

좋은점: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뛰어난 균형감, 그리고 뛰어난 주행 경험의 선사

아쉬운점: 절대적인 체급의 한계, 구성 대비 부담스러운 가격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R-다이내믹 SE. 김학수 기자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컴팩트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이미 이전부터 충분히 매력저이며 경쟁력 있는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들은 세무적으로 점검하고, 다시 확인하러라도 여전히 유효함을 알 수 있다 일부의 아쉬움은 분명 존재하는 건 어쩔 수 없고, 또 브랜드의 이미지가 다소 하락되어 있다는 점은 감안할 부분이 있겠지만 ‘차량의 가치’는 충분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됐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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