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휴식은 마지막 배려” 그런데 ‘베어스 국대 우완’마저 6실점 붕괴…삼성전 1승 9패 충격 어쩌나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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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국대 우완 에이스' 곽빈을 내세웠음에도 삼성 라이온즈전 연패를 못 끊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중 시리즈에서 우천 취소 한 차례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베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곽빈 선수의 경우 전반기 마지막 등판 뒤 5일이 아닌 7일을 쉬고 던진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실상 이게 곽빈을 선수를 향한 올 시즌 마지막 배려일 듯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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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국대 우완 에이스’ 곽빈을 내세웠음에도 삼성 라이온즈전 연패를 못 끊었다. 곽빈은 6실점으로 경기 초반 충격적으로 무너졌다. 게다가 두산의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은 어느새 1승 9패까지 밀렸다. 이제 주말 새 외국인 투수인 시라카와와 발라조빅의 활약상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두산은 7월 12일 잠실 삼성전에서 5대 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시즌 47승 2무 4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일주일을 푹 쉰 곽빈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곽빈은 후반기 첫 주중 시리즈 출격이 아닌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 맞춰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중 시리즈에서 우천 취소 한 차례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베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곽빈 선수의 경우 전반기 마지막 등판 뒤 5일이 아닌 7일을 쉬고 던진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실상 이게 곽빈을 선수를 향한 올 시즌 마지막 배려일 듯싶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기대와 달리 곽빈은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곽빈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와 3루 진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에게 땅볼 타점을 맞아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1회 말 김재환의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곽빈은 2회 초 2사 2루 위기에서 안주형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3대 2로 앞선 3회 초에서도 곽빈은 안정감을 되찾지 못했다. 곽빈은 3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성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2구째 던진 150km/h 속구가 그대로 통타당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됐다.

두산 타선도 쉬지 않고 득점 지원에 나섰다. 두산은 3회 말 선두타자 라모스의 동점 홈런으로 다시 4대 4 균형을 맞췄다.

곽빈은 4회 초 끝내 조기 강판을 당했다. 곽빈은 4회 초 선두타자 볼넷 뒤 이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안주형에게 희생 번트를 내준 곽빈은 이병헌과 교체돼 5회를 못 다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뀐 투수 이병헌이 포일과 희생 뜬공으로 4대 6 역전을 내주면서 곽빈의 실점은 ‘6’으로 늘었다.

이후 두산은 6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무득점으로 놓치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두산은 8회 초 대타 강민호에게 바뀐 투수 박치국이 2점 홈런을 맞아 승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8회 말 1사 3루에서 김기연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두산은 9회 초 전병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승엽 감독은 8회 말 양석환의 인정 3루타 판정 정정과 관련해 항의해 퇴장 조치를 받기도 했다. 2루심이 펜스에 맞은 인플레이 타구를 홈런 콜로 오심을 범했다. 양석환은 심판 콜과 상관 없이 끝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홈플레이트를 밟았지만, 심판진은 그라운드 홈런을 인정하지 않고 인정 3루타로 판정을 번복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삼성전 1승 9패 초열세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전적 열세인 삼성을 의식해 곽빈-시라카와-발라조빅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선두 주자이자 믿었던 곽빈이 크게 무너지면서 당혹스러운 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제 두산은 주말 동안 ‘새 식구’인 시라카와와 발라조빅의 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과연 두산이 새 외국인 투수들을 앞세워 ‘사자 포비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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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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