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방 1위, 콘서트 대박 터지더니···버추얼 그룹, 해외까지 간다는데 [K엔터 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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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버추얼 아티스트' 전성시대다.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노래 '웨이 포 러브'(WAY 4 LUV)는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발표한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서 밀리언스 앨범(발매 24시간 동안의 스트리밍을 집계)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횟수인 1억 회를 기록하며 K팝 시장에서 버추얼 아티스트가 또 다른 대세가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SM엔터는 버추얼 IP 센터를 통해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 중으로, 나이비스는 3분기 내에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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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 선보여
지니뮤직, 패러블과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SM엔터는 나이비스 출격 준비 중
바야흐로 ‘버추얼 아티스트’ 전성시대다.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노래 ‘웨이 포 러브’(WAY 4 LUV)는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발표한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서 밀리언스 앨범(발매 24시간 동안의 스트리밍을 집계)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횟수인 1억 회를 기록하며 K팝 시장에서 버추얼 아티스트가 또 다른 대세가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소수 팬덤의 전유물이 아니다. 플레이브는 지난 6월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출연해 박진영의 트리뷰트 무대를 선보이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존의 편견을 뒤엎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플레이브는 하이브 재팬과 협업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소속사 플레이브는 “하이브 재팬과 당사 소속그룹 플레이브의 일본 진출 및 활동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일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하이브 재팬과의 협업으로 완성도 높은 일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버추얼 아티스트의 본토인 일본에서 낼 성과가 주목된다.
하이브의 자회사 수퍼톤은 지난달 27일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을 데뷔시켰다. 카나리(Canary)∙네스트(Nest)∙고요(Goyo)∙레이븐(Raven)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신디에잇은 첫 싱글 ‘MVP’를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낸시랜드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콘셉트로, 이들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동시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신디에잇의 데뷔 앨범을 기획한 데쟈(Deja), 한(Han) 공동 프로듀서는 “신디에잇은 기술과 음악을 향한 수퍼톤의 열정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며, “판타지 세계에 존재하는 이들의 세계관에 맞추어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팬들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에스파의 콘서트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이자 에스파 세계관 속 조력자인 나이비스가 첫 무대를 선보였다. SM엔터는 버추얼 IP 센터를 통해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 중으로, 나이비스는 3분기 내에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이날 나이비스의 퍼포먼스에 대해 심재원 연출가와 이기택 미디어작가는 “아나모픽 3D 기법을 통해 와이드 스크린을 무대에 활용, 디지털 세계와 리얼 월드를 넘나들고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나이비스의 무대를 입체감 있게 연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나이비스는 에스파의 ‘웰컴 투 마이 월드’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대중에게 첫 인사를 건넨 바 있어 팬들의 이목도 집중시키고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의 원조 국가인 일본에서는 이미 관련업의 양대 산맥인 애니컬러와 홀로라이브(커버)가 상장까지 마친 상태다. 12일 애니컬러의 시가총액은 1629억 엔, 커버의 시가총액은 1329억 엔에 이른다. 지난해 커버의 매출은 204억 엔, 애니컬러의 매출은 2240억에 달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도 관심이 크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버추얼 아이돌과 버튜버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빠른 시간과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글로벌 버튜버 시장 규모가 2028년 174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먼 IP와 달리 버추얼 IP는 그 동안 엔터 투자의 발목을 잡아 왔던 휴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거대 자본의 투입과 성과 산출이 기존 엔터 사업보다 용이해 투자업계에서도 투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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