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한동훈 '문자 전쟁' 6전 전승, 윤심도 맥 못추는 국힘 전대

은현탁 기자 2024. 7. 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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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구서 정책토론회 참석.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 문자' 공방에도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나머지 당권 주자들이 문자 공방에 편승해 '한동훈 책임론'을 띄우고 있지만 본전도 못 찾고 있어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김 여사 문자 공방이 시작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6개를 확인하고 향후 판세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6개 여론조사 모두 한동훈 압도적 1위

김 여사의 문자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툭 튀어나왔고, 후보 간 문자를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인데요. '문자 전쟁'이 전당대회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여론조사를 보면 문자 공방에도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6개 여론조사 모두 한 후보의 압도적인 1위입니다.

당권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대로 가면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당대회 초반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혀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어요. 만약 결선 투표로 가더라도 한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일반국민 여론조사 20%' 규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답변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①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344명)과 무당층(2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물었더니 한동훈 45%, 나경원 15%, 원희룡 12%, 윤상현 3%로 나타났습니다. 한 후보는 '김 여사 문자' 논란 이전인 지난달 6월 27-29일 조사에 비해 7%p 상승했고, 나 후보는 변동이 없었으며, 원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p와 1%p 하락했습니다.

'김 여사 문자' 공방 이후 한국갤럽 여론조사
'김 여사 문자' 공방 이전 한국갤럽 여론조사

②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성인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는 한동훈 27%, 나경원 10%, 원희룡 7%, 윤상현 2% 순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304명)을 대상으로 보면 한동훈 55%, 나경원 12%, 원희룡 10%, 윤상현 1%입니다.

③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한동훈 38.2%, 원희룡 11.7%, 나경원 8.9%, 윤상현 7.2%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동훈 63.4%, 원희룡 15.5%, 나경원 10.7%, 윤상현 2.2% 순입니다.

④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면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397명)을 대상으로 보면 한동훈(72.8%) 대 원희룡(22.7%), 한동훈(71.5%) 대 나경원(23.0%), 한동훈(78.8%)대 윤상현(14.9%) 모두 한 후보의 압승입니다.

⑤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1074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동훈 45%, 원희룡 11%, 나경원 8%, 윤상현 1%입니다. 결선 가상 양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한동훈(56%) 대 원희룡(18%), 한동훈(56%) 대 나경원(20%), 한동훈(61%)대 윤상현(8%) 등 모두 한 후보의 우세입니다.

⑥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한동훈 49.2%, 원희룡 14.4%, 나경원 8.5%, 윤상현 2.7% 순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763명)을 대상으로 보면 한동훈 68.4%, 원희룡 18.0%, 나경원 7.0%, 윤상현 1.4%로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2차 방송토론회 참석. 연합뉴스

◇정성호, "한동훈 제거 과정의 난투극"

여론조사에서 보듯 '어대한'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 3·8 전당대회와 달리 윤심은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친윤(친 윤석열)계가 원희룡 후보를 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발 떨어져서 보고 있는 민주당과 개혁신당 의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한동훈 후보의) 과반 돌파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정성호 민주당 의원-"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서 이런 식으로 난장판이 되고 보기 민망할 정도의 추태들이 벌어지는 걸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전체적인 상황을 본다고 하면 대통령실과 친윤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제거하려고 하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난투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박지원 민주당 의원-"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동훈만은 안 되겠다 해서 이 문자 전쟁을 시작했잖아요. 이건 마치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본 서부 활극 OK목장의 결투를 보는 것 같아요. 상대를 마주 보면서 누가 먼저 총을 빨리 빼가지고 사격을 쏘느냐. 한 사람은 죽는 거예요."(11일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 -"양자 간에 주고받은 텔레그램의 내용이 공개됐다고 하면 두 분 중에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것이 공개돼서 이득을 보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 거 아니에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래서 너무나 상식적으로도 이것은 김건희 여사 측에서 오픈이 됐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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