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S 선언’ 울버햄튼, 황희찬만큼은 절대 안 보낸다…구단 역대 3위 이적료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

이정빈 2024. 7.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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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문 구단 마르세유가 황희찬(28)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스카이 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판매 불가 대상으로 분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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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프랑스 명문 구단 마르세유가 황희찬(28)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몇 선수를 매각할 의사가 있으나 황희찬만큼은 ‘판매 불가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판매 불가 대상으로 분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르세유가 울버햄튼에 제안한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약 375억 원)다.

지난 시즌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울버햄튼은 여러 주축 선수가 빅클럽의 관심을 사고 있다. 에이스인 페드루 네투(24)는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뉴캐슬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고,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자랑했던 라얀 아이트누리(23)도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황희찬 역시 타 구단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공격수가 필요한 마르세유는 황희찬과 메이슨 그린우드(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우선 순위로 낙점했고, 두 선수를 동시에 품을 생각을 가졌다. 마르세유 구단 내부에서는 황희찬 영입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무엇보다 마르세유를 새롭게 이끄는 ‘전술 천재’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이 황희찬 영입을 열렬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 “만장일치다. 황희찬은 마르세유가 공격을 개선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다.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구단 고위층이 황희찬을 높이 평가하며, 데 제르비 감독은 검증까지 마쳤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하며 브라이튼 시절에 그를 여러 차례 상대했다”라고 마르세유의 상황을 알렸다.

해당 보도 이후 마르세유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마르세유가 울버햄튼에 제시한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인데, 이는 마르세유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마르세유 구단에 있어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지만, 울버햄튼은 해당 제안을 당차게 거절했다. 동시에 황희찬은 판매할 수 없는 선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첫 제안이 거절당한 마르세유가 액수를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울버햄튼은 제안을 거절하면서 황희찬이 판매 불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마르세유가 더 나은 제안을 가져오는 걸 막는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2021년 여름에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생활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입단 1년 뒤 완전한 울버햄튼 선수가 됐다. 저돌적인 돌파력이 돋보이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에 나서 13골(3도움)을 기록하며 빅리그 진출 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리그 29경기에서 12골(3도움)을 올리며 손흥민(32·토트넘)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한국 선수가 됐다. 시즌 도중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한 황희찬은 구단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운 울버햄튼은 리그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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