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로"… '인도ETF' 착착 준비하는 자산운용사들

전민준 기자 2024. 7. 1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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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시장을 겨낭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속속 준비하고 있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자산운용은 인도시장에 ETF 신상품을 출시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인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관련 ETF 상품을 출시하면 고객을 대거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ETF 신상품 출시하는 것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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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활황에 신규 라인업 확장하는 중
자산운용사들이 인도ETF를 속속 준비하고 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시장을 겨낭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속속 준비하고 있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자산운용은 인도시장에 ETF 신상품을 출시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인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관련 ETF 상품을 출시하면 고객을 대거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키움자산운용은 인도 관련 ETF상품으로 KOSEF 인도Nifity(합성)를 판매하는 중이다.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지난 2014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인도 ETF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주요 종목 50개로 구성된 'Nifty50 지수'를 추종한다. 올해 2월 기준으로 해당상품의 자산규모는 2000억원을 돌파했다. 키움자산운용의 인도 신상품 출시가 현실화 할 경우 10여년 만에 상품 라인업이 2개로 확대되는 것이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ETF 신상품 출시하는 것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도 해외 신상품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인도에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처를 모색하는 가운데 인도도 눈 여겨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ETF 시장을 눈 여겨 보는 이유는 해당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국가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부동산 부실과 내수 부진, 미중 갈등의 부정적 영향권 아래 놓인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인도를 주목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금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은 한 달간 인도 증시 추종 ETF를 약 1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6월 중순 인도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899조원)를 돌파해 시총 기준 글로벌 5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하반기엔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인도 ETF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가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라서면서 상품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자산운용사들도 속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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