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도 고백한 교제폭력...'2차 가해' 표적 된 유명세

송재인 2024. 7. 13. 0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만 유튜버' 쯔양, 과거 교제폭력 피해 고백
"당시엔 반항 생각 없었다"…대중적 관심도 영향
여론에 취약한 인기 유튜버…"동영상 협박 당해"
사건 종결됐지만…"유명세 노린 렉카가 2차 가해"

[앵커]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과거 교제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뒤 응원의 목소리와 함께 공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 자체는 물론, '쯔양'의 유명세를 노린 사이버 렉카들의 '2차 가해'가 특히 대중적인 분노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만 유튜버' 타이틀 뒤에는 4년에 걸친 악몽 같은 생활이 있었다고 고백한 유튜버 '쯔양'.

폭행과 착취, 가스라이팅과 협박이 뒤섞인 종합적인 교제폭력이었다고 폭로했는데, 적극적 대처를 주저하게 된 데는 얼굴이 알려진 유명세도 한몫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쯔양 / 유튜버 : 저에 대한 일이 조금이라도 나쁘게 나가는 게 너무 수치스러워서 이제 더 이상 약간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기를 바라서….]

인기 유튜버로서 여론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든 전 남자친구는 이별을 통보받자, 몰래 찍은 동영상을 거론하며 협박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태연 / 쯔양 측 법률대리인 : 고소를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처음부터. 왜냐하면 본인이 고소를 진행하게 되면, 이런 사실이 알려질 가능성이 있고….]

문제는 사건이 종결된 뒤에도, '쯔양'의 유명세를 무기로 삼은 사이버렉카들의 2차 가해성 협박이 찾아왔다는 폭로가 나왔단 겁니다.

그리고 이는 공개를 원하지 않았던 피해 사실을 드러내야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뉴스퀘어10) : 말하자면 아웃팅을 당한 거죠. 폭로를 당한 거죠. 쯔양 씨가 피해자잖아요, 이 사건에서. 그런데 그런 쯔양 씨한테 욕설을 하면서….]

유명인들이 장기간에 걸친 폭력과 2차 가해에 취약할 수 있다는 건 고 구하라 씨 교제폭력 사건 때도 드러났습니다.

구하라 씨는 최종범 씨가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자신이 찍힌 동영상으로 협박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사실을 밝히자, 댓글 등에 동영상을 거론하며 2차 가해에 나서는 누리꾼들까지 쏟아졌습니다.

구하라 씨가 우리 사회에 남긴 아픔을 기억하는 듯 응원을 담아 '쯔양'을 구독하는 사람이 급증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제폭력 처벌체계를 제대로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화면출처 : 쯔양 유튜브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