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특집 대담’ 2부, 빅터 차 “한국 자체 핵무장 현실화될 수 있다”
12일 아리랑TV는 나토 정상회의 75주년을 기념하여 2부작 특집 방송을 했다. 지난 8일 방영된 1부 미국 VOA와의 공동주관 한미일 전문가 대담에 이어 2부 ‘빅터 차에게 듣는다’가 12일 밤 10시에 방송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내며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맡았던 빅터 차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석좌로 활동하고 았다.
워싱턴에서 진행된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이 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석으로 한국의 역할이 주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한국이 무기 지원 의사를 밝힐 지도 주요 관심사였다.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한국은 유럽 열강들로부터 새로운 존경과 관심을 얻게 된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러-북 군사협력 위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 재집권 시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해왔다. 아리랑TV와 인터뷰에서 차 석좌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핵 지침 강화는 핵우산의 힘과 신뢰성, 복원력을 통해 한반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강화된 핵 지침은 NCG(Nuclear Consultative Group)의 자연스러운 진화의 한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은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개국(IP4)과 미국이 연내 5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 석좌는 “지금의 안보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국과 IP4 간의 집단적 방어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토 회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유럽 주요국에 몰아친 극우 돌풍 속에 진행됐다. 차 석좌는 “2025년 개최되는 나토는 앞으로 미국의 최고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르게 전개 될 수 있다”며 나토 동맹들의 결속에 대한 변화 가능성도 전망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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