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 하면 홈런
한화 문동주, 7이닝 무실점 활약
NC 맷 데이비슨이 28호 홈런을 쳤다. KIA 김도영(23개), KT 강백호, SSG 최정(이상 22개)과 간격을 벌리며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갔다.
데이비슨은 12일 열린 2024 프로야구 창원 키움전에서 8-0으로 앞서던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세 번째 투수 김연주를 공략해 홈 구장 왼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비거리 120m. 전날 삼성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포였다. 데이비슨이 6월부터 이날까지 29경기에서 때린 안타 32개중 15개가 홈런이다.
6위 NC는 데이비슨을 비롯해 김형준(2회 2점), 박건우(3회 1점), 권희동(3회 2점)의 홈런을 앞세워 10위 키움에 9대2로 완승했다.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2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해 8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평균 자책점은 2.74에서 2.57로 낮추며 리그 1위를 지켰다.
8위 한화는 안방 대전에서 4위 LG를 6대0으로 물리쳤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7회까지 안타 8개와 볼 넷 3개를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병살 플레이를 5번(1·2·3·4·7회) 성공한 내야 수비진의 도움을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60km였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7월 들어선 1승6패로 흔들린다.
광주에선 5위 SSG가 6연승 중이던 선두 KIA를 14대6으로 눌렀다. 3회 초에 안타 6개와 볼 넷 4개, 상대 실책을 묶어 10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3안타 3타점)를 비롯해 7명이 타점을 올렸다.
2위 삼성은 잠실에서 3위 두산을 9대5로 뿌리치고 3연승했다. 강민호가 6-4로 앞서던 8회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쳤다. 그는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9번째로 1200타점도 돌파(1201개)했다. 삼성은 올해 두산을 9승1패로 압도하고 있다.
7위 KT는 사직에서 9위 롯데에 6회까지 0-4로 끌려가다가 5대4로 역전승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4-4이던 9회 초 결승 희생 플라이를 치는 등 3타점(4타수 2안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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