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E&S 17일 합병 이사회

조재희 기자 2024. 7. 1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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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0조 에너지기업 탄생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뉴스1

SK그룹이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한다. 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양사 합병과 그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17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SK E&S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연다. 두 회사 모두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최대 주주여서 이사회에서 합병안이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정유·화학 등 화석연료 기반의 SK이노베이션과 LNG(액화천연가스)·수소·재생에너지가 주력인 SK E&S를 합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구조를 개선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터리 전문 자회사 SK온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향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온과 SK E&S의 자회사끼리 추가 합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1년 10월 출범한 SK온은 올해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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