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픽] 연극 ‘맥베스’ 외
▶연극 ‘맥베스’
이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다.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이다. 맥베스(황정민) 장군은 승전 후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로부터 “장차 왕이 되실 분”이라는 예언을 듣고 고뇌한다. 덩컨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지만 죄의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의 어두운 욕망은 4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배우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 등 출연. 양정웅 연출로 13일 개막해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예능 ‘서진이네2′
서진이네가 아이슬란드에 2호점을 열었다. 장마와 더위에 지친 시청자를 얼음과 오로라의 나라로 데려간다. 메뉴는 꼬리곰탕, 갈비찜, 돌솥비빔밥. 베테랑 사장(이서진)의 지휘 아래 정유미의 디테일, 박서진의 멀티태스킹, 최우식의 잔망, 고민시의 성장기가 더해진다. K푸드의 매력과 위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어제의 셰프가 오늘의 홀 매니저가 되는 새로운 시스템. ‘육각형 인턴’이 합류하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다. 본방은 금요일, 재방은 토요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특별 갈라
올해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11국 980명(해외 420명)이 참가해 발레, 현대무용, 민족춤, 안무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고 있다. 폐막식 이튿날인 18일 오후 2시와 8시에 세계 정상급 무용단에서 활동하는 이전 콩쿠르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마포아트센터에서 ‘특별 갈라 공연’을 올린다. 8월 2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8월 1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 콩쿠르를 거쳐 성장한 신예 무용수들을 주축으로 ‘주니어 갈라 공연’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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