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가벼운 고백 外

2024. 7.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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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고백
가벼운 고백(김영민 지음, 김영사)=“결혼이란 무엇인가, 봉사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먹고 자는 사이에 짬을 내 뭔가를 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문장가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아포리즘집. 17년간 써내려간 365편의 짧은 문장을 모았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예리하게 정곡을 찌르는 특유의 ‘성찰적 드립’을 맛볼 수 있다.
힐튼과 김종성
힐튼과 김종성(김종성·정성갑 지음, b.read)=2022년 폐장한 힐튼 호텔에 관한 생생한 기록. 건물을 설계한 김종성 건축가는 물론 건설 당시 현장 소장, 시카고에서 설계 준비를 도운 담당자, 호텔 개관 당시 매니저 등을 인터뷰해 호텔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되살렸다. 사진 자료, 설계 도면, 건축 스케치, 서신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수록했다.
신을 만난 이후에
신을 만난 이후에(최영종 지음, 가톨릭대학교출판부)=‘누미노제’(Numinose)란 신을 만나는 순간 느끼는 원초적이고 본원적인 감정으로, 각성·감동·경외·성스러움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치학자인 저자는 누미노제가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한 공동체 변혁, 정치 체제의 이행을 역사적 사례를 들어 분석한다.
청명상하도
청명상하도(톈위빈 지음, 김주희 옮김, 글항아리)=중국 전통 회화 전문가인 저자가 중국 국보 1호인 북송 시대의 풍속화 ‘청명상하도’를 장면별로 분석해 36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나귀 다섯 마리와 함께 길을 걷는 두 사람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해 강을 오가는 배와 술집 풍경, 노점상까지 청명절을 보내는 서민의 생활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수라 난장판
아수라 난장판(이주희 지음, 천우)= 저자가 ‘아수라 난장판’이라고 부르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청년, 중장년, 노인, 엘리트 등의 좌충우돌 인생에 대한 사회 풍자 콩트소설 33편을 담았다. 1980년대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F학점의 천재들』을 썼던 저자의 신간이다. 저자의 본업은 법학박사이자 지방행정학을 전공한 학자.
일본사 시민강좌
일본사 시민강좌(이재석·김선희·박훈 등 지음, 연립서가)=일본사를 공부하는 학자 10명이 참여한 인기 대중 강연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한·일 관계의 원형이 된 고대 양국 관계사로 시작해 ‘메이지유신’이라는 주요 전환점, 일왕 호칭에 대한 논란, 여성운동·식민지 지배 전략·전쟁과 집단학살 등 일본사의 구체적 쟁점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
나보다 널 더 사랑해
나보다 널 더 사랑해(발터 뫼비우스·아름가르트 베란 지음, 양상슴 옮김, 불광출판사)=다운증후군 소년과 아기 흑돼지의 우정, 자폐스펙트럼 어린이를 치료하는 달팽이, 치매 노인의 일상을 돕는 말…. 독일 대학병원 의사인 저자들이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고통을 치유하는 동물매개치료(Animal-Assisted Therapy)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한다.
My Palace
My Palace(백승우 지음, 북촌의 오후)=‘창(The Window)’ 시리즈로 해외에서도 유명한 사진가 백승우가 조선 궁궐의 사진과 함께 영문 해설을 담았다. 한국·중국 궁궐의 차이는 무엇인지, 덕수궁 석조전은 왜 서양식 건물인지 등 저자가 10년간 문화재 해설자로 활동하며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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