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에서 K팝까지”…‘유네스코 창의도시’ 재도전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음악 분야 가입에 재도전합니다.
암각화의 유산과 추진 중인 음악 관련 사업들을 엮어 타당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사시대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반구천의 암각화, 3백여 점의 그림 가운데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모습도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음악 관련 그림으로 평가받습니다.
울산의 음악은 달천 철장의 쇠부리 소리 등 140여 개의 지역 소리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이런 음악적 자산을 토대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음악 분야 가입을 재추진합니다.
울산은 지난 2020년 음악 분야 예비 창의도시로 선정됐지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했습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학, 음악, 영화 등 7개 분야에서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한 각국의 도시들로 구성됩니다.
현재 295개 도시가 가입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디자인의 서울, 영화의 부산 등 12개 도시가 포함돼 있습니다.
울산시도 오는 17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울산을 적극 소개할 예정입니다.
세계적 공연장 건립, K팝 사관학교 건립 등 민선 8기의 음악 관련 주요 사업들을 신청서에 담아 타당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상찬/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 "(울산시는) 2022년도에 광역시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가 됐습니다. 더 나아가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되면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문화도시 울산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다음 달 중에 국내 선정결과를 발표합니다.
창의도시 울산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선정되면, 내년 6월 유네스코 본부에 접수된 뒤 본부의 심사를 거쳐 내년 8, 9월쯤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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