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배구 에이스 은퇴 이유는 남편에 대한 사랑 [Paris 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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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7위 일본은 2024년 제6회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으로 10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스포쓰닛폰'은 "발표는 갑작스러웠지만, 은퇴 계획은 친한 관계자들한테 미리 얘기했다. 고가 사리나가 현역 커리어를 마무리한 후 어떤 활동을 할지 언급하지 않은 것은 19살에 세계배구대회 개인상을 받은 남편을 내조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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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세계랭킹 7위 일본은 2024년 제6회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으로 10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하계올림픽 동메달 ▲2013년 제6회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3위 ▲2014년 제22회 월드그랑프리 2위 이후 다시 찾아온 일본 여자배구 황금기다.
국가대표팀 3년차 주장 고가 사리나(28)는 2024 네이션스리그 베스트7에 선정됐다. 2015년 제12회 월드컵 리시브왕 이후 9년 만에 국제배구연맹 개인상을 받았다.
일본은 오는 7월28일(이하 한국시간) 시작하는 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 입상 도전의 야망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4위 폴란드를 상대하는 여자배구 12강 B조 개막전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 사리나가 ‘이번 대회 후 선수 은퇴’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일간지 ‘스포쓰닛폰’은 “고가 사리나는 학창 시절 ‘내 꿈은 누군가의 아내가 되는 것’이라며 행복한 부부 생활을 꿈꿔왔다. 결혼 후에도 같이 살 수 없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며 보도했다.
니시다 유지(24)가 유럽리그랭킹 1위 이탈리아 세리에A1 경력을 2021-22시즌 끝내고 일본 무대로 돌아와 국제 커플이 되진 않았지만, 둘 다 정상급 선수인 만큼 남들처럼 같은 집에서 내내 지낼 수 없는 결혼 생활을 하는 중이다.
‘스포쓰닛폰’은 “발표는 갑작스러웠지만, 은퇴 계획은 친한 관계자들한테 미리 얘기했다. 고가 사리나가 현역 커리어를 마무리한 후 어떤 활동을 할지 언급하지 않은 것은 19살에 세계배구대회 개인상을 받은 남편을 내조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일본 여자배구가 시상대에 선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간판스타가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였다’고 말하면 포커스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 주장으로 참가하는 파리올림픽에 집중하고자 먼저 은퇴를 발표했다는 얘기다.
일본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탓에 세계랭킹 기준으로 배분되는 남은 출전권 획득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이미 올림픽 본선 참가 자격을 얻은 팀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했다는 것이 2024 네이션스리그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이유 중 하나다.
고가 사리나는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은 본선 첫 경기에 다쳐 일본이 10위로 탈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의 책임감뿐 아니라 사실상 선수로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것도 이번 파리 대회에 대한 각오를 더욱 비장하게 만들고 있다.
2015년 아시아클럽선수권 MVP
2015년 FIVB 월드컵 리시브왕
2013년 U-23 세계선수권 베스트7
2012년 U-17 아시아선수권 MVP·득점왕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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