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메달 겨냥' 클라이밍 대표팀, 전망 밝은 이유는?
[앵커]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이 습한 날씨에 더위도 잊고 맹훈련 중입니다.
어느 때보다 메달 전망이 밝아 더욱 갈수록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메달 기대주 이도현이 암벽 등반을 시작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 올림픽 결승무대를 가정해 어렵게 설계됐지만, 이도현은 침착하게 완등에 성공합니다.
발을 사용하지 않고 두 손에 의지해 홀드를 잡아내는 어려운 기술도 여유 있게 소화합니다.
[이도현 /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 : 제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도 후회 없이 경기를 즐기고 싶은 바람입니다.]
이도현과 함께 콤바인 종목 올림픽에 나서는 서채현도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입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경험이 밑거름입니다.
[서채현 / 클라이밍 대표팀 : (도쿄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거기서 아쉽게 메달 따지 못했던 게 마음에 계속 남아서 이번 올림픽 때는 꼭 메달 따는 게 목표입니다.]
이도현과 서채현의 아버지가 전·현직 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이라는 점도 이번 대표팀의 메달 가능성을 크게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서종국 / 클라이밍 대표팀 감독 : 스포츠인으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제게는 영광스러운 일이고요. 올림픽에서는 서채현 선수와 같이 출전하는 만큼 같이 재밌게 즐기고….]
두 선수 말고 클라이밍 종목 파리행 막차에 탑승한 스피드 클라이밍 신은철도 깜짝 메달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신은철 / 클라이밍 대표팀 : 파리올림픽만을 목표로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는데요.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끝끝내 증명하고 경기를 마칠 생각입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클라이밍 대표팀은 오는 30일 결전의 땅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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