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피만이 살 길"...산사태 대응 민관 합동훈련
[앵커]
장마철 잇따른 폭우로 침수는 물론이고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사태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면 빠르게 대피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데요.
늦은 밤에서 새벽 사이 내리는 폭우와 산사태에 대비한 대피 훈련이 열렸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을에 안내 방송이 퍼지고, 주민 대피가 시작됩니다.
"지금 즉시 회관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들이 하나둘 집을 떠나 마을 회관으로 향하고, 거동이 힘든 주민은 부축을 받아 대피합니다.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홀몸 노인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집을 떠납니다.
잇따르는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산사태 위험에 대비한 대피 훈련입니다.
[홍충헌 / 대구 군위군 부계면 : 이때까지는 재난 상황에 대피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지난번에도 미리 훈련을 받았으면 그렇게 급하게 긴장 안 하고 우리가 피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고….]
갑자기 물이 불어나거나 예고 없이 무너져 내리는 토사에 화를 입지 않으려면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장맛비는 재난문자나 전화를 확인하고 대피하기가 쉽지 않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이런 심야 위험 상황에 주민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당국과 함께 대피 요령 등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지형재 /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 문자도 보내지만, 최근에는 주로 밤사이에 집중 강우가 많이 되면서 대피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저희가 찾아가서 대피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사태를 막을 방법은 없지만, 제때 대피하면 인명 피해는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평소 대피로를 파악하고, 마을 주변 대피 장소가 어느 곳인지를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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