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만 10점’ SSG, KIA 7연승 저지

에스에스지 랜더스의 4번타자 에레디아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 8회초에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에스에스지(SSG) 랜더스가 기아(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막아섰다.

에스에스지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기아와 방문 경기에서 14-6, 대승을 거뒀다. 시즌 44승(1무43패)를 쌓으며 5위를 지켰다. 기아는 6연승이 끊기면서 시즌 33패째(51승2무)를 기록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4.5경기 차이다.

에스에스지는 이날 0-0으로 맞선 3회에만 10점을 뽑아냈다. 3회초 정준재의 볼넷,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또다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최정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에레디아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을 만들었다.

이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박성한이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고, 고명준이 2타점 2루타로 5-0이 됐다. 한유섬과 김민식이 연달아 볼넷을 만들고 정준재도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해 7-0으로 달아났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2⅓이닝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뒤 3회말 헤드샷으로 퇴장당했지만, 한두솔이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에스에스지의 1번 타자 최지훈과 2번 타자 추신수는 3회 한 이닝에만 안타를 두 개씩 때리며 승리를 도왔다. 최정은 2209개째 안타를 쳐 은퇴한 김태균과 더불어 개인 통산 안타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기아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도 4회 김선빈의 3점 홈런과 김태군의 1점 홈런, 6회 변우혁의 1점 홈런 등으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 허용한 대량 실점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에서 최고 시속 160㎞ 강속구를 던진 문동주의 역투를 앞세워 엘지(LG) 트윈스를 6-0로 꺾으며 엘지를 4연패에 빠뜨렸다. 창원에서는 엔씨(NC) 다이노스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9-2로 누르고 2연패를 끝냈다. 부산에서는 케이티(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난타전 끝에 9-5로 이기며 3연승을 이어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