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마산 하늘 수놓은 홈런쇼…김형준→박건우→권희동→데이비슨 폭죽처럼 쐈다

신원철 기자 2024. 7. 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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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금요일 밤, NC 타자들이 창원NC파크 하늘에 홈런을 수놓았다.

독보적인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고, 권희동은 무려 4년 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7일 고척 키움전과 28일 창원 LG전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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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 NC 권희동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불타는 금요일 밤, NC 타자들이 창원NC파크 하늘에 홈런을 수놓았다. 독보적인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고, 권희동은 무려 4년 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형준과 박건우도 홈런쇼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선발 카일 하트가 96구로 7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고, 타자들은 홈런 네 방으로 하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장을 찾아온 8579명의 팬들에게 보내는 축포이기도 했다.

▲ NC 김형준 ⓒ NC 다이노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NC는 박건우의 적시타로 1회 선취점을 뽑은 뒤 2호부터 장타력으로 키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먼저 2회 무사 1루에서 김형준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김형준의 후반기 처음이자 7경기 만에 날린 홈런이다. 김형준은 이번 홈런으로 시즌 13호를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친 홈런이 12개인데 올해는 벌써 13개다.

3회에는 박건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기록했다. 10일 삼성전 멀티홈런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건우는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NC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10홈런, 2023년 12홈런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권희동이 징검다리 홈런을 날렸다. 권희동은 11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나온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권희동은 2020년 6월 27일 잠실 두산전부터 30일 창원 롯데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이에 앞서 같은 해 5월 31일 대구 삼성전과 6월 2일 창원 SK(SSG)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8-0으로 크게 앞서던 7회에는 홈런 단독 선두 데이비슨도 폭죽을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데이비슨은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도 3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데이비슨 역시 11일 삼성전부터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지난 6월 27일 고척 키움전과 28일 창원 LG전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 NC 맷 데이비슨. ⓒ NC 다이노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발 하트가 7이닝 무실점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김형준이 홈런 포함 3안타로 공수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했고 박건우도 팀 공격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오늘 경기도 경기장을 찾아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팬분들께 승리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준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홈에서 승리를 팬들께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님께서 타이밍 잡는 부분을 말씀주셨는데 그 부분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하트 선수가 좋은 투구를 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 줬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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