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북러 참여' 아세안 회의서도 규탄 메시지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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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이달 말 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도 협의체에서 북한의 도발과 러북 불법 협력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내기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달 말 라오스에서 아세안 주도 협의체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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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국 외교장관과 개별환담, 양국관계 발전 논의
트럼프 美공화 빌 해거티 상원의원 요청에 전화통화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이달 말 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도 협의체에서 북한의 도발과 러북 불법 협력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내기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달 말 라오스에서 아세안 주도 협의체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아세안 주도 협의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이며 올해는 라오스가 의장국을 맡았다. 이 중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 협의체로 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 3국, 중국, 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양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불법적인 러북 협력에 맞서 양 정상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및 한미일 간 고위급 교류를 계속 활성화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한미일의 흔들림 없는 연대를 보여주기로 했다.
특히 아세안 주도 협의체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러북을 향한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빈틈 없는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보다 앞선 10일 블링컨 장관이 주최한 나토 정상회의 계기 외교장관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번 만찬에는 유정현 주벨기에 유럽연합나토 대사를 비롯해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 외교장관과 주나토 대사가 초청됐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짐 리시 상원의원(공화·아이다호) 등 미 의회 주요 인사와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조 장관은 만찬 계기에 네덜란드, 그리스, 폴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룩셈부르크, 북마케도니아, 아제르바이잔, 루마니아 등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환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러북 군사협력 동향에 관해 논의했다.
만찬 테이블에 동석한 리시 의원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줄리앤 스미스 정무차관 지명자 등과는 미국 대선 전망과 글로벌 중추외교 비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조 장관은 지난 2월 방미 계기에 면담을 가진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의 요청으로 통화를 갖고 해거티 의원이 주도하는 '한미일 기업인 대화'의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미 대선 정국 동향과 전망,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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