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마나 한 정몽규 회장, 당장 사퇴하라!" 지도자협회 규탄 "모든 축구인이 개탄, 정몽규 회장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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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를 흔드는 대한축구협회의 어리숙한 행정에 입을 열었다.
끝으로 한국지도자협회는 "많은 축구인들이 개탄한다. 역대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축구협회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이런 총체적 난국을 조장하고 더 큰 혼란만가중시키는 책임이 전적으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회장직에서 사퇴하기를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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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축구계를 흔드는 대한축구협회의 어리숙한 행정에 입을 열었다.
한국지도자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축구를 퇴보시키는 정몽규 회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도자협회는 “우리는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발표가 지난 5개월간의 무능과 반복되던 시행착오를 종결짓는 매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는 더 심한 혼돈과 또 다른 기만의 서막이 되고 말았다”라며 대한축구협회가 만든 현 상황을 규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한 후 무려 5개월만의 공식 선임이었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는 데 애를 먹었고, 그 결과 3월과 6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던 바가 있다.
이후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로 급한 불을 끈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이 발표는 축구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선임 프로세스를 명백히 무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을 위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전강위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 아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선택으로 나온 결과였다. 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 의자를 표하자, 즉시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얻었다.
이에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이었던 박주호는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올바른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았다. 이럴거면 전강위는 필요가 없는 조직이었다”라며 강한 비판을 했다. 이외에도 이영표와 박지성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이번 사태를 일으킨 대한축구협회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서 한국지도자협회도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한 데 이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은 이임생 이사에게 모든 책임과 권한을 줬다. 그리고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부회장에게만 보고했고, 아직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인가 숨겨야 할 일이 없다면 모든 권한과 책임을 준 회장에게 과정과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상식적이다”라며 이해할 수 없는 보고 체계를 꼬집었다.
다음으로 “만약 그의 말대로 회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중차대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고기자회견까지 했다면 월권이다. 반면, 회장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감독선임 문제를 보고도 받지 않고 기술위원장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면 그런 회장은 있으나 마나 하여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라며 정몽규 회장을 비판했다.
끝으로 한국지도자협회는 “많은 축구인들이 개탄한다. 역대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축구협회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이런 총체적 난국을 조장하고 더 큰 혼란만가중시키는 책임이 전적으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회장직에서 사퇴하기를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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