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비키니女 탱크 위에서 요란하게…발칵 뒤집힌 에콰도르군

[사진 제공 = SNS 캡처]

대선후보 피살 등 불안정한 치안에 시달리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이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된 탱크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11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엘텔레그라포 등 에콰도르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콰도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빨간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대낮에 시내에 배치된 탱크 위에 올라가 낯 뜨거운 춤을 추는 영상이 공유됐다.

[사진 = SNS]

영상에서 이 여성은 탱크 위에 올라 자세를 취하더니 급기야 비키니 상의를 들어 올려 신체 일부를 드러내기까지 한다. 이 여성은 에콰도르에서 모델 일을 하는 시민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 상황이 지난 7일 마나비주 항구 도시인 만타의 엘무르시엘라고 해안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SNS 캡처]

여성이 올라탄 탱크가 치안 강화를 위해 투입된 상황이었기에 시민들 사이에선 있어선 안 될 일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군 내부에도 파문을 불렀다.

그러자 군 합동사령부는 “여성을 탱크에 오르게 한 장병들을 징계할 것”이라며 “여성에게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선 후보 피살에서 괴한의 방송국 난입까지 불안정한 치안 상황이 지속되자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