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전면시행 D-1, 중학교 현장은?
[KBS 광주] [앵커]
내년도 전면 시행이 예고된 고교 학점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당장 내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클 수 밖에 없겠죠.
일선 중학교에서 순회 설명회가 열리고 있는데 백미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시내 한 중학교 교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고교 학점제를 주제로한 설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교 학점제란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쌓아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학생의 학습 설계에 따라 수강 과목을 정하고, 출석률 등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하는 시스템입니다.
체육과 예술, 교양, 과학탐구를 제외한 과목에 상대평가 5단계 등급이 적용됩니다.
학생들에게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세대의 달라진 학습 성향을 반영하자는 취지인데, 학생들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안소율/숭일중학교 3학년 : "그런 방법으로도 다시 이수를 해서 내가 졸업을 할 수 있구나 한 방향으로만 내가 참여해서 (졸업)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해가지고 약간의 안도감도 같이 들었던 거 같아요."]
[유재은/숭일중학교 3학년 : "지금의 2등급이 1등급으로 바뀌는 거니까. 그런 쪽에서는 '아, 1등급에서도 그렇게 많은 편차가 있구나' 그리고 '대학에서도 그걸 많이 보겠구나' 하는 점에선 좀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전면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현장 교사들은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최우선 과제로 꼽습니다.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더라도 수강 과목 중간 수정이 가능한 만큼 입시 유불리에 치중해 다양한 경험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홍희진/광주 상무고등학교 교사 : "다양하게 탐색해 보고 탐색한 걸 바탕으로 본인이 뭔가 진로를 만들어가는 거니까 중간에 수정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 원하는 걸 마음껏 펼쳐봐라. 너희들의 능력을 그대로 펼쳐볼 수 있게끔 해라.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학생 수요에 맞춘 교사 확보와 평가 형평성 확보 등은 교육 당국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도농 복합, 농촌지역 학생에 대한 교육 격차 해소 방안 역시 고교 학점제 안착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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