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업고 파리 정상으로 튀어!’…스포츠클라이밍 첫 메달 도전
[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 출전하는 서채현과 이도현 선수, 두 선수의 아버지가 모두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감독인데요.
아버지의 응원을 등에 업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결승전 수준의 난이도로 설계된 코스.
신중한 탐색 끝에 거침없이 암벽을 오릅니다.
6분 안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리드 종목에서 이미 세계 정상급인 서채현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약했던 볼더링 종목까지 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볼더링 종목을 강화하려고 근력 운동에 시간을 많이 쏟았고, OQS(올림픽 예선)에서 찾았던 단점들을 보완하면 아마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엔 국가대표 감독인 아버지와 함께하는 올림픽인 만큼, 지난 도쿄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새로운 '암벽 여제'를 꿈꾸고 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제 유일한 스승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훈련할 때 좀 더 안정감을 느끼고, 이번 올림픽 때는 꼭 메달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
[서종국/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 : "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제게는 영광스러운 일이고요. 재미있게 즐기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예선 종합 1위로 파리행 티켓을 따낸 '신성' 이도현도 도쿄 올림픽 당시 스포츠클라이밍 감독이었던 아버지의 응원에 힘입어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습니다.
[이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아버지께서 도쿄 올림픽 감독으로 다녀오셨던 걸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이 더 커졌던 것 같고, 이제 아버지께서 경기를 항상 즐기라고 말씀하셔 가지고..."]
파리에서 세계 정상 정복에 나서는 선수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메달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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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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