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함께 만드는 건강공동체 관심 ‘쑥’
[앵커]
내 몸은 물론 마음 건강까지 속속들이 알고 편히 진료받을 수 있는 주치의가 가까운 곳에 있다면 어떨까요.
주민들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의료조합 의료기관에 최근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 합니다.
[리포트]
[현승은 : "음식을 잘 가리는 것만으로도 꽤 효과가 나타날 것 같고, 겸사겸사 비염과 장에 대한 치료도 한다고 했잖아요."]
체질 진단을 통해 몸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불편한 곳은 충분히 이야기하고, 맞춤형 진료를 받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이 한의원의 주인은 지역 주민들입니다.
지난 2009년 주민들의 출자금으로 설립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합니다.
한의원에 이어 개원한 치과, 아플 때 넘치지 않는 진료를 하고 평소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반 진료뿐 아니라 취약계층 방문진료와 돌봄 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한 조합원은 350세대에서 천800세대로 늘었습니다.
최근엔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하는 의원을 추가 개원했습니다.
[현승은/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지역)돌봄을 하는데 기초적인 대사 만성질환 관리들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양방의원 개원의 필요성이 높아졌던 거에요."]
지역 장애인 복지관, 교육공동체를 포함한 지역 주민과 조합원의 요구도 자부심만큼 많아졌습니다.
[정영배/조합원 : "어려우신 분들 방문진료 다니시고 이런 걸 보면서 제가 또 나이를 먹으면 그런 것들이 또 많이 필요해질 것 같아서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의료조합은 모두 41곳, 경인 지역 조합이 15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의료진 부족은 의료조합이 풀어야 할 숙제이자 조합을 운영하는 동력입니다.
[현승은/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상업적인 진료에 매몰되고 싶지 않다, 의사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저희 같은 조직에 함께하는 분이 많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강도 나눔도 함께하는 건강공동체, 주민들의 힘으로 한걸음 또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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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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