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공예와 기록으로 기념하는 통합청주시 10주년
[KBS 청주] [앵커]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에서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한창입니다.
공예도시 청주, 그리고 기록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리인데요.
문화가 K,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금속 표면에 잉크로 그린 듯한 목금 기법의 공예 작품입니다.
여러 번 겹친 금속을 녹인 뒤 두드리고 갈아 다양한 색감으로 나무 문양을 만들었습니다.
마을 안 백 가구에서 옷감을 얻어 지은 저고리에는 갓난 아이의 무탈을 바라는 마음이 깃들었습니다.
서로를 녹여 융합하고, 이어 하나가 된다는 금속·섬유 공예를 빗대 통합의 의미를 담아낸 특별 전시회입니다.
공예 도시로 발돋움한 청주시의 10년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작가 11명의 작품 138점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이들닙/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 "(공예 소재가) 한 땀 한 땀 이어져서 하나의 완전한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그런 작품이 된 모습을 보면서, 통합 청주시가 노력해온 것들을 은유적으로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주군 시절부터 지난했던 통합 과정과 현재까지 긴 역사를 펼쳐 놓은 기록 특별전도 관객을 맞고 있습니다.
시민이 기증한 청원군과 군의회 청사의 현판부터 청주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통합의 기록이 '잇다, 품다'를 주제로 선보입니다.
관람객들은 10년 뒤 자신에게 남길 영상을 만들며 기록의 가치를 곱씹을 수 있는 현장입니다.
[이문주/청주기록원 기록연구사 : "청주의 미래를 함께 건설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 단결과 문화 다양성,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시민들과 통합의 역사를 공유하는 이번 기록특별전은 19일까지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핵 ‘억제’→‘대응’ 강화…“미 핵자산, 상시배정”
- 호우 뒤 대청호 ‘쓰레기 몸살’…화물차 400대 분량
- ‘남북 철도 협력’의 상징 판문역…북한, 철로 철거 포착
- “자폭 전대” 비판 속 TK 연설회…달아오른 ‘표심’ 경쟁
- 쯔양 고백 뒤엔 ‘사이버렉카’ 협박이?… “규제해야” 한 목소리
- 33차례 ‘일등석’ 혜택만 누리고 취소…알고보니 공무원
- 박지성 작심토로 “정몽규 회장 거취 스스로 선택해야…참담한 기분”
- “중소 영세업주 부담”, “실질임금 삭감”…반응은?
- 무더위에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연중 최고치 경신
- 바이든 또 말실수…“트럼프 부통령”·젤렌스키엔 “푸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