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논술 중심 ‘IB 교육’ 고등학교로 확대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선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만 도입된 IB 교육이 내년부터는 고등학교까지 확대됩니다.
지금의 입시 위주의 교육과의 연계 문제나 공교육 강화 효과 등을 더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부산지역 7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에 도입된 토론과 논술 중심의 IB 교육.
교사, 학생들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류재훈/국제중학교 교사 :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실생활의 문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맥락이 있는 그런 수업을 보완하도록 교육과정을 짜도록 교육과정이 편재돼 있고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초·중·고 연계 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소영/국제중학교 교감 : "IB 교육과정이 좀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요구도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에 고등학교까지 포함한 5개 안팎의 학교를 IB 교육 연구학교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IB 교육 예산을 올해 처음 편성한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11억 6천만 원을 배정해 IB 연구실을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로 대구교육청이 'IB 교육 학교'와 '일반 학교'를 3년에 걸쳐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 학교보다 IB 학교가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 성취도에선 효과가 있었지만, 상위 50% 이상 학생군에선 학교 만족도 등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또 자기 주도적 성장을 강조하는 IB 교육이 입시 위주의 교육 과정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IB 교육 도입을 통해 '공교육 강화'라는 우리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또 지금의 대학입시제도와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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