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통합 반대’ 공식화…4번째 도전 제동 걸리나?
[KBS 전주] [앵커]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이미 찬성 쪽 시민단체가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부를 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완주군이 반대 의견을 공식화하면서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통합에 사실상 반대 뜻을 시사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지난 1일 : "완주와 구체적 협의 없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대적으로 적절한지 이것부터 검토가, 정확히 좀 짚어야겠다."]
또 완주군은 통합 반대 단체가 낸 3만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북도에 전했습니다.
완주군수는 사실상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재차 피력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단체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으로 인해 주민 갈등이 우려되고, 시 승격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1997년과 2007년, 2013년 등 세 차례 추진됐던 통합은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이번 4번째 통합 절차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병주/통합반대대책위 선임위원장/통합 반대 측 : "이미 완주 주민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가능하면 주민투표까지 가지 않고 조기에 종결해서 행정 낭비나 주민들 갈등을 최소화하기를 바랍니다."]
[나유인/완주역사복원추진위 공동대표/통합 찬성 측 : "완주 주민 중에 반대도 반절 있고, 찬성도 반절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찬성하는 말 없는 다수의 의견도 반영을 해주는 것이…."]
전북도는 찬반 양쪽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내기로 해 통합 논의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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