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키려 했을 뿐인데...장기간 ‘출전 금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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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녜스가 장기간 출전 금지 위기에 처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 패배했다.
우루과이는 점유율 62%를 확보하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콜롬비아 역시 12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 "누녜스는 장기간 출전 정지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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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다르윈 누녜스가 장기간 출전 금지 위기에 처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 패배했다.
결승행이 걸린 만큼 치열한 경기였다. 우루과이는 점유율 62%를 확보하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콜롬비아 역시 12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승리는 전반 39분 제페르손 레르마의 결승골을 지킨 콜롬비아의 차지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 이후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다. 바로 관중석에서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팬들이 충돌했고 주변에 경찰은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누녜스도 이에 가담했다. 그런데 싸움을 막는 과정에서 그가 주먹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루과이의 주장 호세 히메네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달려가야만 했다”라고 옹호했다. 하지만 명백한 폭력 행위에 대한 증거가 있는 만큼 징계를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문제는 ‘정도’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 “누녜스는 장기간 출전 정지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남미축구협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결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 처분을 확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직접적인 폭력 사태에 연루된 만큼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상황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남미축구연맹은 최근 해당 사건에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편협함과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우리는 축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폭력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라며 성명서를 냈다.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누군가가 당신의 가족을 공격한다면 당연히 그들을 보호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만들어진 이미지까지 정당화하진 못한다”라며 비슷한 입장을 내세웠다.
한편 누녜스 이외에도 로날드 아라우호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최근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가 대표팀 스태프를 맞췄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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