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쾅' 문동주 7이닝 무실점 부활, 회장님 앞에서 한화 또 웃었다…LG 4연패, 더블 플레이 5번 '자멸' [대전 리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주’ 김승연 회장이 보는 앞에서 또 이겼다. 병살타 3개 포함 더블 플레이만 5개를 당한 LG 트윈스는 4연패 충격에 빠졌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홈경기를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황영묵이 연이은 호수비에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도 1회 선제타에 이어 7회 쐐기타로 2안타 2타점 활약.
38승46패2무(승률 .452)가 된 한화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병살타 3개 포함 더블 플레이만 5개로 한 번에 투아웃을 당한 LG는 후반기 들어 4연패 빠졌다. 46승42패2무(승률 .523)로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31번째 홈경기 매진(1만2000석)을 이룬 한화는 1995년 삼성이 갖고 있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경기 36차례 매진 기록에 5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아울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는 앞에서 또 한 번의 승리 선물했다. 올해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6경기에서 한화는 4승2패로 승률 6할6푼7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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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에 돌아온 문동주 QS+, LG 더블 플레이만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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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로 2군에 다녀온 한화 선발 문동주가 16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호투로 최근 4연패를 끊고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5월28일 대전 롯데전 이후 45일만에 거둔 승리. 평균자책점도 6.92에서 6.26으로 낮췄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초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을 초구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한 뒤 4–6-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1사 1,2루에서도 안익훈을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타를 이끌어낸 문동주는 3회초에도 더블 플레이로 정리했다. 1사 1,3루에서 문성주의 2루 직선타를 황영묵이 점프 캐치한 뒤 2루를 밟아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을 2루 땅볼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4이닝 연속 병살로 공격 흐름이 끊긴 LG는 주루사까지 나왔다. 계속된 4회초 2사 1루에선 신민재가 좌월 2루타를 쳤지만 1루 주자 오지환이 3루에서 오버런을 하다 커트맨으로 나선 한화 2루수 황영묵의 태그에 걸려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수비 도움을 받은 문동주는 5회초에도 2사 1,2루에서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이어 6회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문동주는 투구수 89개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3루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안익훈의 3루 직선타 때 2루로 뛰다 1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문동주가 웃었다.
LG는 병살타 3개 포함 한 번에 주자 2명이 죽는 더블 플레이가 무려 5번이나 나오며 문동주 공략에 실패했다. 총 투구수 101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38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60km, 평균 156km 직구(59개) 중심으로 커브(28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줄 때 던진 8구째 직구가 트랙맨에서 시속 160km로 측정됐다. PTS로는 1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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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3득점 기선 제압한 한화, 7회 추가 3득점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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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도 1회말부터 3득점을 내며 문동주를 도왔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돼 37일 만에 1군에 돌아온 LG 선발 최원태를 공략했다. 1사 후 황영묵이 볼넷으로 골라낸 뒤 요나단 페라자가 스리볼 타격으로 우측에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2,3루에서 안치홍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며 1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최원태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김태연의 3루 땅볼로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선 이재원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가 1회부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 2사 1,3루, 3회말 2사 1,2루, 6회말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점을 빼내지 못했다. 하지만 문동주가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말 LG 불펜 공략에 나섰다.
LG 구원 김진성을 상대로 황영묵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 때 2루 진루에 성공했고, 안치홍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기다렸던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채은성의 좌측 2루타 때 대주자 이상혁이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며 5-0으로 달아난 한화는 이재원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황영묵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채은성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안치홍과 이재원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1회 3실점을 내준 뒤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5이닝 5피안타 3볼넷 무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복귀 신고를 치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총 투구수 82개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0km, 평균 147km 직구(27개)에 커터(34개), 커브(10개), 체인지업(8개), 투심(3개)을 구사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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