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160km 쾅→황영묵 공수지배' 한화 6-0 완승... '4연패' LG 더블아웃만 5개 '자멸'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압도적인 호수비를 선보이며 LG 트윈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홈경기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38승46무2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면서 46승42패2무를 마크했다.
홈팀 한화는 김강민(중견수)-황영묵(2루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재원(포수)-문현빈(3루수)-이도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원정팀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안익훈(좌익수)-김성우(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한화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황영묵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페라자가 2루타를 쳐 2, 3루가 만들어졌다. 안치홍과 채은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김태연의 내야 땅볼로 2사 1, 3루로 이어졌고, 이재원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문동주를 상대로 출루를 만들어내긴 했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면 계속 병살타가 나왔다.
1회에는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병살타를 기록했고,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안익훈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3회도 마찬가지. 1사 후 박해민의 안타, 홍창기 볼넷,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가 잘 친 타구는 2루수 황영묵의 정면으로 향했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홍창기가 아웃돼 더블아웃이 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문보경이 2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LG 공격은 계속해서 잘 풀리지 않았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타를 쳤으나 오지환이 오버런으로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5회에는 2사 후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에도 나왔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3루수 내야 안타를 쳤다. 그리고 안익훈이 친 타구가 3루수 문현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런앤히트 작전이 나오면서 이미 신민재는 2루로 뛴 상황. 결국 귀루하지 못하면서 더블아웃이 됐다.
한화도 긴 침묵을 깼다. 1회 이후 추가 점수를 좀처럼 내지 못했는데 7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페라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황영묵이 안치홍의 타석 때 나온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했다. 중계화면 리플레이를 봤을 땐 아웃으로 보였다. LG는 이미 비디오판독 횟수를 모두 소모한 터라 쓰지 못했다.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서 한화의 집중력이 빛났다. 안치홍, 채은성, 이재원의 적시타가 연거푸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숱한 수비의 도움을 받은 문동주는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개인 4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4승을 챙겼다. 최고 160km(2회 문보경 8구) 직구 59개, 커브 28개, 슬라이더 13개, 체인지업 1개 등 101구를 던졌다.
이후 이민우가 1이닝, 조동욱이 1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원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최고 구속 150km 직구 27개, 투심 3개, 커터 34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8개 등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2개.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안치홍, 채은성, 이재원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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