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대 사장·체신부 장관 지낸 이우재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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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1991년부터 '한국통신', 2001년부터 'KT')는 1981년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분리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 초대 사장을 지내고, 한국데이터통신(현 LG유플러스)과 한국이동통신서비스(현 SK텔레콤) 창립에 관여한 이우재(李祐在) 전 의원이 12일 오후 2시45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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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1991년부터 '한국통신', 2001년부터 'KT')는 1981년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분리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 초대 사장을 지내고, 한국데이터통신(현 LG유플러스)과 한국이동통신서비스(현 SK텔레콤) 창립에 관여한 이우재(李祐在) 전 의원이 12일 오후 2시45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0세.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13기)를 나온 뒤 제2통신단장, 육군본부 통신감실 차감 등 내내 통신 분야에서 복무했다.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1981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고, 11대 국회의원(전국구, 민주정의당)을 지냈다.
고인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사 사장이 된 것은 정부가 1980년 12월19일 체신부의 통신사업을 분리해 기업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이 있었다. 1981년 12월10일 창립한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982년 1월1일 업무를 시작했고, 같은달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
고인이 사장으로 있는 동안 한국통신은 1982년 한국데이터통신을 설립했고, 같은해 12월15일 '삐삐'로 알려진 무선호출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1984년에는 세계 10번째로 전전자교환기(TDX-1)를 시범 개통했다. 이후 전화 보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1987년 9월30일 전국 전화 1천만 회선을 돌파,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었다. 1984년 3월에는 이동통신('카폰') 서비스를 위한 별도 회사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회사 발기인도 고인이었다. 한국이동통신서비스는 1994년 선경에 인수돼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꿨다.
고인은 1988년까지 한국통신 사장으로 일한 뒤 1989∼1990년에는 체신부 장관을 지냈다. 1985∼1989년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상임위원을 지냈고, 1986∼1997년에는 국제사격연맹(UIT) 부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장지선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이승연·이종호(삼성디자인교육원 교수)씨와 사위 차상훈(충북대 의대 교수·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31-787-1511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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