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식용유 계의 큰손…남자는 왜 식용유를 모으고 있나

김현희 기자 2024. 7. 12.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식용유 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박 씨(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1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지난 6월 말, 식용유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민호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식용유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고, 박 씨(가명)라는 사람과 악연이 있다.

고정 거래처를 원한다며 매달 500만 원어치의 식용유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박 씨(가명)를 민호 씨와 나은 씨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식용유 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박 씨(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1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지난 6월 말, 식용유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민호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민호 씨는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에 딱 맞춰 걸려왔다는 한 통의 전화에 거래처인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지만, 상대방의 정체는 뜻밖에도 성형외과 직원이었다. 민호 씨가 성형수술 상담 신청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그 전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성형외과에서 상담 전화가 걸려와 민호 씨는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불법 도박 사이트 가입을 문의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졌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민호 씨와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또 있었다. 식자재 유통 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고 있다는 나은 씨. 그녀 역시 하루 종일 성형외과 상담 전화와 불법 도박 관련 문자에 시달렸다고 했다. 처음엔 누군가의 실수로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 전달된 거라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두 사람은 확신했다.

"세 통 정도 왔을 때 아 얘구나 싶었죠. 최근에 저한테 전화 테러를 그렇게 하던 사기꾼이겠구나. '너 성형외과 예약했더라?' 뭐 이런 식으로 또 연락이 오고 그랬었죠."- 유민호 씨 인터뷰 中

민호 씨와 나은 씨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식용유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고, 박 씨(가명)라는 사람과 악연이 있다. 자신을 푸드 트럭 여러 대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라고 소개했다는 남자. 고정 거래처를 원한다며 매달 500만 원어치의 식용유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박 씨(가명)를 민호 씨와 나은 씨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식용유 유통 구조를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용유를 받은 뒤 박 씨(가명)가 돌변했다.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하더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되레 두 사람을 협박했다고 한다. 민호 씨는 이런 박 씨(가명)의 수법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렸다. 그런데, 글을 올리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똑같은 피해를 봤다며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가격은 770만 원 정도 저희한테 줘야 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2,133만 원이거든요.", "저는 식용유 1,560캔 6,710만 원 피해를 입었어요."- 피해자들 인터뷰 中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이상에 피해 금액은 약 3억 원에 이르렀다. 박 씨(가명)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가 피해자들과 거래 시 제공한 주민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주소지 상의 장소는 지역의 한 행정복지센터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제작진은 수차례의 시도 끝에 박 씨(가명)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의 돈을 갚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 씨(가명). 하지만 제작진은 취재도중 그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식용유를 이용해 또 다른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