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협박'까지 나왔었다! '축구협회' 바뀌고 국제 대회 3연속 우승 눈앞...'축구 강국' 이미지 확실히 되찾았다

장하준 기자 2024. 7.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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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가 바뀌니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이어서 아르헨티나는 2022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메시는 월드컵까지 우승을 차지했고, 오랫동안 국제 대회와 연이 없던 아르헨티나는 다시 축구 강국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처럼 아르헨티나가 국제 대회 3연패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축구협회의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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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축구협회가 바뀌니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국제대회 기세가 상당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년에 열렸던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은 아르헨티나의 에이스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리오넬 메시의 국제 대회 첫 우승이었다. 메시는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유독 국제 대회와 연이 없었다. 하지만 2021년에 차지한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이어서 아르헨티나는 2022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메시는 월드컵까지 우승을 차지했고, 오랫동안 국제 대회와 연이 없던 아르헨티나는 다시 축구 강국의 면모를 되찾았다. 그리고 이제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단 한 발짝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국제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눈앞에 뒀다.

▲ 루이스 세구라 임시 회장

이처럼 아르헨티나가 국제 대회 3연패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축구협회의 변화였다. 지난 2014년부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이끌었던 루이스 세구라 임시 회장은 재임 동안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다. 그는 뇌물 수수는 기본이며, 선수 차출 문제에 대한 비정상적인 압박을 가했으며 중계권과 관련한 비리도 있었다.

이에 메시가 분노했다. 아르헨티나는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메시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곧바로 메시의 대표팀 은퇴 소식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축구계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메시의 은퇴를 막기 위해 들고 일어났다. 일부 팬은 축구협회 측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라는 수위 높은 협박까지 했다.

여기에 더해 아르헨티나 정부와 대통령까지 나섰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메시를 적극적으로 설득했으며, 정부는 결국 세구라 임시 회장이 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게 했다. 이후 메시는 2년 뒤인 2018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세구라 임시 회장의 뒤를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이 이어받았다. 하지만 세구라 회장이 남겨 둔 비리의 잔해가 남아있었고, 정리가 완벽히 되지 않았던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타피아 회장은 월드컵이 끝난 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을 선임했다.

스칼로니 감독의 부임 초반은 아쉬웠다. 첫 국제 대회였던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3위를 거뒀다. 당시 대회 우승에 실패하며 비판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제는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축구협회가 변한 뒤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아르헨티나다.

▲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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