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들이받고 차도에서 '빙글'‥전직 축구선수 '음주 뺑소니'
[뉴스데스크]
◀ 앵커 ▶
전직 축구선수가 몰던 차가 강남 한복판에서 인도로 돌진해 변압기가 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그런데 도망친 운전자를 붙잡고 보니, 음주 운전이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거리에서 차례대로 좌회전하는 차들 뒤로 검은색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더니 순식간에 인도로 올라섭니다.
방향을 틀어 차도로 빠져나가려던 차량은 길가의 변압기까지 들이받습니다.
중앙선까지 침범하며 도로에서 한 바퀴를 크게 빙 돌더니 비틀대며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김학수/목격자] "버스 타이어 터지는 거 있죠, 터지는 소리. '뻥' 그랬으니까. 1, 2차선을 메꾸니까. 잔해가, 나무하고 번호판 떨어져 있고."
사고 차량은 빠른 속도로 사거리를 지나 그대로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이 들이받은 변압기는 전선이 다 드러날 정도로 뽑혀 나왔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전직 축구 선수인 35살 이 모 씨입니다.
지난 2010년 K리그에 데뷔해 일본과 말레이시아 리그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토대로 추적해 집으로 도망간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음주 감지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에도 음주 혐의를 부인하던 이 씨는 채혈 검사 후 결국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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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671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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