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징역 2년 6월…법원, 방북 비용 대납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불법 대북송금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이화영 전 평화 부지사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건넨 돈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비용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한 거라는 게 인정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법 대북송금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화영 전 평화 부지사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건넨 돈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비용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한 거라는 게 인정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법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불법 대북송금 혐의의 공동정범으로 판단했습니다.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164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비 23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대납한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달 7일 나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재판부와 같은 재판부였던 만큼 똑같은 판단을 내놓은 겁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에게 1억 700만 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와 2억 1천800만 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에게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유력 정치인과의 사적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승인 없이 사업을 진행해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질서를 무너뜨렸고, 음성적으로 북한에 거액을 무모하게 지급해 외교·안보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질타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김 전 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 (오늘 선고 심경 어떠신지?) 착잡하죠 뭐, 다. 열심히 재판받아봐야죠. 항소 당연히 변호인들하고 상의해서 진행하겠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온 뒤 이재명 전 대표와 이 전 부지사를 대북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전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재판에서도 쌍방울의 대북 비용 대납이 또다시 인정될지 향후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박천웅)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돌진해 변압기 '쾅'…도주한 음주운전자, 알고 보니 전 축구 선수
- "권한쟁의심판 청구" 헌재로…"출석 요구" 용산으로
- '정의' 내세우며 약점 협박·뒷거래…'사이버 레커' 이대로 괜찮나
- 공공배달앱이 더 비싸…자영업자도 외면 "매출 0원이라"
- 난자 채취 실패했다고 "난임 지원비 토해내라"…서러운 난임 부부
- 젤렌스키 소개하며 "푸틴입니다"…바이든 또 말실수
- [영상] 홍명보 아내, '비난 댓글' 모두 찾아가 "죄송, 또 죄송"…'연락두절'이라던 박주호 근황엔
- [영상] "사실상 살인이야" "욕도 아깝다 신고할게요" 만삭 낙태 브이로그에 누리꾼 폭발
- "촉법소년이랍니다"…성추행 피해 초등생 아버지의 절규
- 여객기 착륙 중 불꽃…비상 슬라이드 타고 297명 전원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