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45%, 나경원+원희룡+윤상현 30%…‘문자’ 논란에도 지지율 더 벌어져[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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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45%)가 나머지 나경원(15%), 원희룡(12%), 윤상현(3%) 후보를 합친 지지율보다 15%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 기준을 토대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566명을 대상(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표본오차는 ±4.1% 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한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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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45%)가 나머지 나경원(15%), 원희룡(12%), 윤상현(3%) 후보를 합친 지지율보다 15%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 무시’ 논란 뒤 한 후보 지지율 대 나머지 세 후보 지지율 합이 2주 전 38% 대 34%에서 45% 대 30%로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비율로 반영해 선출한다. 한국갤럽이 이 기준을 토대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566명을 대상(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표본오차는 ±4.1% 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한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했다. 나경원 후보가 15%를 얻었고 원희룡 후보는 12%, 윤상현 후보는 3%를 기록했다.
2주 전 한국갤럽의 같은 방식 조사에서 한 후보 지지율은 38%를 기록해 나 후보(15%) 원 후보(15%) 윤 후보(4%)의 지지율을 합친 것(34%)과는 4%포인트 차였다. 한국갤럽은 “논란 격화 후 무당층에서 한 후보 선택이 13%에서 26%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조사에선 한 후보가 36%, 나 후보 17%, 원 후보 10%, 윤 후보 7%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47명·표본오차는 ±5.3% 포인트)에서는 과반인 57%가 한 후보를 당 대표로 꼽았다. 이어 나 후보 18%, 원 후보 15%, 윤 후보 3% 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약 84만 명) 가운데 40.3%로 가장 많은 영남권에서도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는 44%,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찾은 국민의힘 당원 신경미 씨(50)는 “겉으로는 ‘원팀’ 하자면서 ‘팀킬(팀 공격)‘하는 건 원 후보 아니냐“며 ”김 여사 문자도 답장했으면 ‘답장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원 김모 씨(58)는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에 답은 했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고 있는 후보에게 표를 어찌 주냐“고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대구=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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