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지평 나토로 확대···러북 군사협력 대응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나토 정상회의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다희 기자,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나토와의 안보협력 강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다희 기자>
네, 우리 안보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부는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더욱 공고한 안보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안보 협력의 지평을 나토까지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IP4 정상 자격으로 초청돼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를 비롯해, IP4 정상회동, '나토 퍼블릭' 포럼 참석과 10개국 이상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러·북 군사 협력을 포함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모든 협력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옌스 나토 사무총장과 개최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발언권을 얻으며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회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IP4 정상회동에서도 러·북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맞선 국제 공조를 촉구하는 4개국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IP4 정상회동에서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불운했던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물리적 억제력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협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IP4 정상회동 말미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해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재건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 2박 5일이라는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 굉장히 촘촘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이런 일정 속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까지 성사가 됐는데요.
의제와 성과들 짚어볼까요?
최다희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러·북 밀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26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지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열린 셈입니다.
한일 정상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1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까지 성사시켜 양국 정상 간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는데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핵전력과 우리 첨단 재래식 전력의 통합 운영을 골자로 하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 큰 성과로도 꼽힙니다.
한미 '핵협의그룹' NCG가 만들어진 지 약 1년 만인데요.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측이 북핵 억제와 대응에 필요한 핵 자산이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한반도 임무에 배정될 것을 확약했다 밝혔습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처럼 미국 핵자산에 북핵 억제와 북핵 대응을 위한 임무가 배정될 것이라고 문서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10개국 이상과의 양자회담도 진행됐죠.
이 회담을 통해 안보적 성과뿐만 아니라 경제적 성과도 이뤄냈다고 하는데요.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최다희 기자>
네,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영국과 독일, 캐나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체코 등 1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달 초에 취임한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영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산 수출협력과 FTA 개선 협상, 원전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준 고마운 나라이자 우방국이라며 올해 한-노르웨이 수교 6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노르웨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해상풍력, 핵심광물, 방산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와 성과 짚어봤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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