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600톤급 국산 잠수함 2번함 기공식
모지안 앵커>
우리 독자 기술로 제작된 잠수함인 장보고-III가, 기존보다 적의 공격에 대한 탐지와 표적처리 능력이 한층 높아지도록 성능 개선 작업이 추진돼 왔는데요.
2028년에 해군에 인도될 2번함이, 기공식에서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국내 독자 설계, 건조 기술로 탄생한 잠수함, 장보고-Ⅲ.
2021년 취역한 장보고-Ⅲ 배치-Ⅰ에 이어 배치-Ⅱ 2번함이 건조를 위한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배치-Ⅱ 역시 총 세 척으로 이뤄지는데, 지난해 1번함 건조에 이어 이번에 2번함까지 순조롭게 기공식이 진행됐습니다.
배치는 같은 종류의 잠수함에 군사 전략상 새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술 진보로 성능이 개선된 경우 이전 함대와 구분하기 위한 명칭입니다.
배치-Ⅱ는 기존보다 함 중량과 크기가 확대돼 약 3천600톤급에 달하고, 적의 공격을 탐지하고 표적 처리하는 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또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돼 적의 탐지에 눈에 띄지 않으면서 근거리 접근이 가능해지고, 함대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실을 수 있는 수직발사관 설치가 기존보다 늘어나면서 적에 대한 타격 능력도 강화됐습니다.
리튬전지를 활용해 물 속에서 작전 지속 능력도 높아졌습니다.
방사청은 리튬전지 체계를 비롯해 함대 건조에 필요한 70개 장비의 모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잠수함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녹취> 한경호 / 방위사업청 미래전략사업 본부장
"핵심 장비가 국산화되어 정비지원, 맞춤형 제작 등을 통한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리라 생각됩니다."
방사청은 2번함 건조를 2026년까지 완료하고 시범 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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