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안전지대 없어".. 지진 대처법, 평소에 익혀야

정자형 2024. 7.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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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하다 여겨왔던 서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한 만큼,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부안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지난 3일 규모 2.3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위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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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하다 여겨왔던 서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한 만큼,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지진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평소에 익혀둬야 할 필요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부안의 한 면사무소 주차장을 비추고 있는 CCTV 화면이 쉴 새 없이 크게 흔들립니다.


다른 도로를 비추고 있는 카메라도 강한 진동을 느낀 듯 좌우로 움직입니다.


부안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지난 3일 규모 2.3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위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대처법 숙지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119안전체험관에는 지진을 체험하고 안전 수칙을 익히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집 주방 형태의 체험관이 굉음과 함께 흔들리자 아이들이 신속하게 식탁 아래로 들어갑니다. 


진동이 사그라드는 틈을 타 저마다 출입구 확보를 위해 문을 열고, 가스밸브를 잠그고, 분전함의 차단기를 내립니다. 


지진으로 인한 가스 누출 등 연쇄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하늘 / 김제시 신풍동]

"흔들려서 책상다리를 잡고 있었어요. (지진 발생하면) 책상 밑에서 다리를 잡고 있을 거예요."


[정자형 기자]

"지난 부안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설정된 공간입니다. 다리에 진동이 느껴지고요. 집기들도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발생했던 가장 큰 규모인 경주 지진 수준입니다. 집기들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가만히 서있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지진 발생 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


낙하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진동을 느낀 직후 곧바로 탁자 아래로 들어가거나 손으로라도 머리를 가려야 합니다. 


또, 전기가 끊길 경우 갇힐 위험이 있는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낙하물이 없는 운동장이나 공원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상훈 / 전북자치도119안전체험관 교관]

"(집이) 아직 안전하지 않거나 벽돌이 깨져 있거나 금이 가 있으면 대피소에서 대기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로 부를 수 있는 곳이 사실상 없는 만큼 평소 대피소 위치를 숙지하는 등 지진 대피법에 대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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