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방산업체 추가 제재…미 타이완 무기판매 맞대응

중국이 오늘(12일) 외교부령 제10호를 공포해 미국 방산업체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해당 방산업체는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마리타임 택티컬 시스템, 퍼시픽림 디펜스, 아에벡스 에어로스페이스, LKD 에어로스페이스, 서밋테크놀로지 등으로, 이들 업체의 중국 내 동산과 부동산, 기타 자산이 오늘부터 동결됐습니다.

또 와히드 나와비 에어로바이런먼트 최고경영자와 케빈 맥도넬 최고재무책임자, 안두릴의 브라이언 윌리엄 심프 최고경영자와 매튜 말리 그림 최고운영책임자, 그리고 그레고리 마이클 카우스너 수석 부사장 등 5명에 대해서도 중국 내 동산·부동산·기타 재산 동결과 중국 내 조직·개인 등과의 거래금지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최근 타이완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재차 발표했는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번 제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지난달 21일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일부 자회사에 대한 제재 단행 이후 3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18일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 무기 3억6천만 달러, 4천964억원 어치를 타이완에 신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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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