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충칭서 폭우로 6명 사망…중국, 상반기 자연재해로 17조 원 피해
【 앵커멘트 】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하루 만에 3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며 지금까지 6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구촌 전체적으로 올해 유난히 기상이변이 많았는데, 중국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만 17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불어난 물에 집들은 지붕만 간신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숨 가쁘게 돌아다니며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현재 파악되기로 강물이 범람해 주택 283채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중국 충칭시에는 그제(10일) 밤부터 24시간 동안 무려 269.2mm의 폭우가 쏟아져 지역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 외곽 뎬장현이 2미터 이상 물에 잠기며 6명이 사망하고 주민 7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주변 15개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는데, 기상 당국은 이 지역에 앞으로 며칠 더 폭우가 내릴 걸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일부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현지 당 간부와 당원들은 응급구조팀을 꾸려서 긴급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기상이변이 많았던 올해 중국은 자연재해로 상반기에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올해 6월까지 홍수와 가뭄, 극심한 기온 등으로 931억 6천만 위안, 우리 돈 약 17조 6천억 원의 직접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3천238만 명이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았고, 3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317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피해를 봤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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