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산하 CIES 여름 리포트 발간… 선수당 출전 시간은 과거에 비해 '줄었다'

조남기 기자 2024. 7. 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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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여름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 12년, 선수들의 경기 수와 출전 시간을 나타내는 데이터다.

CIES는 다섯 개 대륙 TOP 40 리그 선수들의 경기 수와 출전 시간을 2012-2013시즌부터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리포트를 토대로 보면 선수들의 경기 수나 출전 시간은 오히려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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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여름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 12년, 선수들의 경기 수와 출전 시간을 나타내는 데이터다.

CIES는 다섯 개 대륙 TOP 40 리그 선수들의 경기 수와 출전 시간을 2012-2013시즌부터 분석했다. TOP 40 리그엔 유럽의 빅 5 리그는 물론, 남아메리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스타플레이어가 모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의 대한민국 등이 포함됐다. 경기는 프로리그를 비롯해 각 연령별 국가대표팀의 친선전과 A매치 등이 모두 고려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40개 리그에서 시즌당 평균 18,932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2023-2024시즌의 경우, 1인당 평균 24.4경기를 소화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8-2019시즌의 22.8경기에 비해 약 1.6경기가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출전 시간은 줄었다. 2018-2019시즌엔 선수 1인당 1,634분을 뛰었는데 2023/24시즌에는 오히려 1,587분으로 47분이 줄었다. 감소의 이유로는 한 경기 교체 선수 숫자가 세 명에서 다섯 명으로 늘었다는 점, 팀당 스쿼드 규모가 전체적으로 커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한 시즌 50경기를 넘게 뛴 선수의 비율은 전체 2.1%에 불과했다. 60경기 이상 뛴 선수들의 비율은 전체의 0.3%였다. 전체 중 70.9%의 선수들이 한 시즌 30경기 이하를 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경기 이하로 뛰는 선수도 전체 44%나 되었다.

90분 경기 기준으로 했을 때 55경기에 해당하는 5,000분 이상을 뛴 선수는 전체 0.3%에 불과했다. 44경기인 4,000분 이상 뛴 선수의 비율도 2%에 머물렀다. 한 시즌 1,000분대를 소화한 선수는 30%로 나타났다.

대회별 경기 수와 출전 시간도 소개됐다. 당연히 선수들은 자신이 속한 리그 경기를 가장 많이 뛰었다. 리그에서 평균 18.63경기와 1,291분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경기나 FIFA 주관 클럽 경기 수는 1% 미만이었다.

CIES의 이번 리포트는 FIFA의 선수 혹사 논란에 반박하는 논거 중 하나가 될 듯하다. 지난 5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의 월드컵과 클럽월드컵 등 자체 주관 대회의 규모 확대가 선수들의 건강과 복지에 악영향을 준다며 반발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리포트를 토대로 보면 선수들의 경기 수나 출전 시간은 오히려 감소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국제스포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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