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가 사랑한 프랑스 루앙 대성당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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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모네가 사랑했던 루앙 대성당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4시간 반 만에 진압됐는데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잊지 못한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굴뚝에서 나오듯 성당 첨탑에서 회색 연기가 끊임없이 솟구칩니다.
첨탑을 감싼 하얀 가림막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완공까지 800년이 걸린 프랑스 루앙대성당 내 151미터 높이의 첨탑에 불이 나 소방관 70명과 소방차 40대가 투입됐습니다.
지난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처럼 불이 번지지 않을까 시민들은 걱정했습니다.
[패트릭 웨셀린크 / 지역 카페 사장]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일어난 일이었어요. 충격이었습니다."
첨탑이 목재가 아닌 철로 만들어져 다행히 불은 성당 전체로 번지지 않았고 4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을 끄려던 노동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도미니크 르브뤼 / 루앙 대주교]
"노동자 일부가 소방관과 함께 불을 껐습니다. 당연히 대성당 내 사람들은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화가 클로드 모네가 30점의 연작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루앙대성당은 1880년 완공된 이후에도 꾸준히 보수공사를 이어왔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 불이 붙어있었다는 건설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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