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국힘 전대…TK 당심 확보전 치열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제4차 전당대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후보 합동 연설회가 열렸는데, 전체 당원의 20%가 넘는 대구·경북 당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폭' '자해' 전당대회라는 자성 속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후보들은 저마다 보수 적통임을 자처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대척점에 있는 한동훈, 원희룡 후보를 동시 비판했고,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무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이런 금기어를 함부로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용산에 맹종하는 후보 절대 안 됩니다."]
한동훈, 원희룡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각각 소환하며 보수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손을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차 안에서 어떻게 김밥으로 영양보충 해야 되는지를 자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박근혜 대통령과 당 대표가 충돌하다 탄핵으로 우리 모두 망해보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윤상현 후보는 TK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TK 신공항, TK 통합, 빨리 완성 시키겠습니다. 통합된 TK, 정말로 남부의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장외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는 아시아포럼21에서, '원 후보 때문에 국민의힘 전체가 욕먹고 있다'고 맹공했고, 나경원 후보는 동화사에서 '전당대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원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후반으로 접어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국 최다 비율을 차지하는 대구경북 당원들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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